배당 ETF란 배당을 주로 지향하는 주식이나 채권 등으로 구성된 ETF(상장지수펀드)를 말합니다. 배당 ETF는 일정 기간마다 분배금(배당금)을 지급받을 수 있어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또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하여 위험을 분산시키고 배당 수익과 함께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 이득을 통해 장기적인 자본 증식의 기대를 할 수 있습니다. 개인투자자의 경우 배당 소득세가 15.4%로 낮아 세금혜택의 장점을 제공하여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배당 ETF의 위험 요소로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에 노출되어 있어 주가 하락에 따른 자본 손실의 위험이 있고, 기업의 배당 정책 변경이나 경영 악화로 인해 배당이 감소하거나 중단되어 배당 ETF 수익률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배당 ETF의 경우 환율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ETF 분배금, 분배율
ETF 분배금은 주식 배당금과 유사한데 주식, 채권 등 각 ETF의 기초자산을 운용하면서 발생한 배당, 이자 등 고정적인 수익을 ETF 투자자들에게 분배하는 것을 분배금이라고 합니다. ETF를 선택할 때는 각 ETF 운용사 홈페이지를 통해 내가 받게 되는 분배금과 분배율은 얼마인지를 확인해서 다른 ETF 상품과의 비교가 필요합니다. 분배율이란 과거 지급한 분배금을 기준으로 가격 대비 분배금을 측정하는 수치이며 분배금이 매번 변동한다면 일반적인 분배금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연분배율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배당 ETF의 종류
배당 ETF의 종류는 다양해서 자신의 투자 목적, 위험선호도, 투자 기간 등을 고려하여 적합한 상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1. 고배당 ETF
현재 높은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ETF로 높은 배당수익을 얻는 것이 목적으로 높은 배당금 수익이 주된 수익원입니다. 일반적으로 7% 이상의 배당수익률 제공하나 배당금 감소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JEPI(JP Morgan Equity Premium Income ETF)
JEPI는 JP Morgan Asset Management가 운용하는 고배당 주식 ETF로 S&P 500 지수 구성 종목 중 고배당 주식을 선별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합니다. 주식과 옵션 전략을 결합하여 안정적인 월간 배당을 제공하는 ETF로 콜옵션 매도를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JEPI ETF 유사한 고배당 ETF로는 DIVO, QYLD 등이 있습니다.
ARIRANG 고배당주
한화자산운용에서 2012년 8월 출시한 국내 배당 ETF로 10년 넘는 역사가 있으며 배당률은 6%로 기업은행,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이 있습니다. 1, 4, 7, 10월과 회계기간 종료일에 배당금을 지급하며 연보수는 0.23%입니다.
2. 배당성장 ETF
배당 성장성이 높은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ETF로 안정적인 배당 수익과 주가 상승을 동시에 추구합니다. 배당금 증가와 더불어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 이득이 주된 수익원이며 5~7% 수준의 배당수익률 제공합니다. 주가 변동성에 따른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고 단기적으로 배당 수익률이 낮을 수 있으며 배당금 증가 속도에 따른 불확실성도 존재합니다.
VIG ETF (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Index Fund ETF)
VIG는 뱅가드에서 운영하는 상품으로 S&P 미국 배당 성장지수를 추종하는 ETF이며 10년 이상 연속 배당을 늘려온 우량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요 보유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존슨앤 존슨, 코카콜라, 애플 등이 있습니다. 상위 5%의 고배당 기업은 제외하고 구성되는 데 일시적으로 높은 배당률을 보이는 기업은 재무 건전성이 약하거나 배당 정책이 불안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틀 통해 장기적인 배당 성장과 안정성을 추구하고 이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수익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VIG ETF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약 13.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S&P 500지수를 상회하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SCHD ETF(Schwab U.S. Dividend Equity ETF)
SCHD는 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를 추종하는 지수 ETF로, 미국 내 우량 배당주 100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SCHD ETF 특징으로는 최소 10년간 연속 배당금을 늘려온 우량 기업 투자하여 장기적인 배당 성장을 추구한다는 점입니다. 현재 배당 수익률은 약 3.19%로 미국 주식시장 평균 배당 수익률을 상회합니다. 또한 연간 운용보수는 0.06%로 낮은 편입니다.
3. 월 배당 ETF
월 배당 ETF는 배당금 지급이 높은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여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추구하며 이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매월 일정한 현금 흐름을 제공합니다. 즉각적인 수익을 좋아하는 개인 투자자의 니즈를 충족시켜 주는 상품으로 사랑받고 있어 해당 상품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주식을 보유하면서 콜옵션을 매도하는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여 추가적인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주가 하락 위험을 일부 헤지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시장 변동성 관리와 은퇴 자금 마련에 유용합니다.
최근 매월 일정한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는 월 배당 상장지수펀드 상품이 새로운 현금흐름 창구로 각광받고 있는데요 이에 자산운용사들도 마케팅을 강화하고 국내외 주식형과 채권, 리츠, 커버드콜 등 다양한 상품을 월 배당 형식으로 출시하면서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월 배당 ETF는 매달 분배금을 받을 때마다 배당소득세(15.4%)를 내야 하므로 분기, 연 배당 ETF와 비교해도 투자 규모의 누적효과가 상대적으로 낮고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을 더한 금융소득이 연 2,000만원을 넘어서면 초과 금액으로 근로소득 등이 포함된 종합소득에 합산되어 최대 49.5% 세율의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세금 문제를 피하고자 일반 계좌가 아닌 세제 혜택이 있는 연금저축펀드와 개인형 퇴직연금(IRP) 같은 연금 계좌를 통해 투자할 경우 세율이 3.3~5.5%로 배당소득에 대한 원천징수 세율(15.4%)을 낮출 수 있습니다. 연금 계좌는 연금 수령 시기까지 과세가 미뤄져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연금을 받을 때도 낮은 연금소득세(3.3~5.5%) 세율을 적용받지만 중도 해지하거나 연금으로 받지 않으면 배당 소득세보다 높은 기타 소득세(16.5%)를 내야 합니다. 이렇게 된다면 배당금을 인출할 수 없기 때문에 현금흐름 창출의 목적과 다른 투자 방식이 되겠습니다.
4. 테마형 배당 ETF
특정 산업군 종목에 투자하는 ETF로 전문가들은 지수형 ETF가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반면 테마형 ETF가 비교적 적은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어 변동성이 높아 장기 투자보다는 가격을 고려한 중단기형 투자가 적합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등장한 테마형 ETF 중 57개만이 수익을 올렸고 나머지 140개의 테마형 ETF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은 평균 17%의 손실을 보았다고 합니다.
기술 테마 ETF :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사이버 보안, 5G 첨단기술 등
친환경 테마 ETF :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수소 등 친환경 관련 기업
헬스케어 테마 ETF : 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등 헬스케어 관련 기업
소비재 테마 ETF : 전자상거래, 게임, 레저 등 소비재 관련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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